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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입장부터 결제까지...QR코드 하나면 다 된다고? 2021. 6. 14.

타이거 GDS는 QR코드로 티타임과 로커 번호까지 배정해준다. 골퍼는 현장에서 직원이나 키오스크를 찾는 대신 리더기에 읽히기만 하면 된다.



(서울경제 양준호 기자)


요즘 강원 춘천 라비에벨CC의 클럽하우스 직원들은 단순 체크인·정산 업무 대신 호텔 컨시어지에 준하는 서비스 업무를 준비 중이다. 이 골프장 이용객은 앞으로 모바일 예약과 함께 QR코드를 받는데 이것 하나로 골프장 이용과 결제까지 모두 해결되기 때문이다. 굳이 직원에게 예약 시각과 신분을 확인하거나 로커 키를 받을 필요도 없다.


고객은 전 과정이 비대면이라 편리하고 골프장은 인건비를 줄이는 한편 빅데이터 활용 기회도 얻는다. 최근 골프장 업계에서 새 바람을 일으키는 이 토털 솔루션의 이름은 ‘타이거 GDS’. AGL이라는 회사가 개발자들을 영입해 클라우드·빅데이터 기반의 골프 서비스·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국내는 물론 미국·싱가포르에 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케이투인베스트먼트·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투자(프리A)도 받았다.


회사 이름은 낯설지만 대표이사 짐 황(황진국) 씨는 골프계에서 잔뼈가 굵기로 유명한 인물이다. 세계적인 스포츠 에이전시 IMG 출신의 골프장 인수합병(M&A)·컨설팅 전문가다. 황 대표는 “항공·숙박은 첨단 시스템 덕에 운영·관리와 예약·결제가 너무 쉬운데 골프장은 폭발적인 시장 확대를 시스템이 못 따라가고 있다”며 “항공·여행 중개 시스템인 GDS(Global Distribution System)를 골프장 산업에 처음 도입하게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타이거 GDS는 골퍼와 판매 채널(예약 애플리케이션·포털 등)을 일괄 연동하는 역할을 한다. 골퍼는 체크인·아웃은 물론이고 식음과 프로숍 주문·결제 때도 QR코드만 읽히면 된다. 골프장은 연령·성별 등에 따른 이용객들의 선호 요일·시간대, 소비 패턴 등을 분석한 자료로 맞춤형 비즈니스가 가능하다. 카드사가 결제 고객들의 정보를 빅데이터화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AGL은 현재 국내 10개 코스(18홀 기준)와 공급계약을 마쳤으며 159곳과는 계약을 협의하고 있다. 이 중 31곳은 미국·일본 등 해외 코스다. 황 대표는 “국내 골프장의 경우 시스템 초기 구축비와 사용료, 유지·보수 비용을 받지 않고 있다. 앞으로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에 골프 카테고리를 추가할 계획도 있어 국내 골퍼들의 해외 골프 여행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서울경제 (https://ww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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