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예약서 결제까지 모바일로 한방에 끝내죠" | 2021. 6.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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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조효성 기자) 세계 첫 골프장 운영시스템키오스크 없이 모바일로 구현체크인·로커 배정까지 한꺼번에클라우드 기반 추가 비용 없고빅데이터 마케팅에 활용도"7년걸려 만든 `타이거`시스템세계 골프장 시스템 뒤집을 것"◆ K골프 우리가 이끈다 / ⑤ '타이거' 시스템 짐 황 대표 ◆ "묘하게도 골프장 시스템을 보면 최근 트렌드하고 동떨어져 있어요. 호텔이나 항공사들은 이미 첨단 시스템으로 운영·관리·마케팅을 하고 소비자들은 언제 어디서든 검색해서 예약·결제까지 한번에 다 할 수 있는데 말이죠. 그래서 무려 7년이나 걸려 '타이거' 시스템을 설계하고 개발했어요. 골프장은 초기 도입·유지관리 비용이 안 들고 골퍼들은 비대면으로 예약·결제·배정까지 한번에 다 끝나니 모두가 '윈윈'이죠." 최근 서울 종로 AGL 연구소에서 만난 짐 황 대표(사진)는 통합 골프서비스 플랫폼 '타이거'를 개발한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이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요. 순수하게 국내 인력과 자본으로 개발한 세계 최초 골프서비스 시스템이죠.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입했고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골프장 시스템을 한번 뒤집어 보고 싶어요." 그는 최근 라비에벨CC에 '타이거'로 시스템 구성을 마쳤고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고 귀띔했다. 짐 황 대표의 이력을 보면 뼛속까지 골프인이자 사업가다. 2002년 미국에서 골프 매니지먼트를 전공한 이후 트룬골프 재팬 이사를 맡아 골프장 운영에 첫발을 디뎠다. 이어 일본 트랜스 퍼시픽 링스골프 대표에 이어 2006년부터 2010년에는 듄스골프 대표 겸 스카이72GC 컨설턴트로 재직했다. 이후 IMG GCM 한국 대표이사를 맡았고 미국 올로마나 골프 링크스 대표이사를 거친 뒤 드디어 자신의 회사인 AGL을 설립했다. 20년 넘게 미국과 일본, 한국 및 아시아 최고 골프장들을 상대로 인수·합병(M&A)과 골프장 운영, 마케팅, 컨설팅을 하며 잔뼈가 굵었다. "'타이거' 통합 운영시스템을 적용하면 전 세계 골퍼들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국가의 골프장을 예약하고 결제까지 한번에 끝낼 수 있어요. 더 획기적인 것은 골프장의 부담이 없다는 것이죠. 기존 운영시스템 대비 연간 5억원 이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평균 골프장 매출의 5.7%나 되는 큰 비용이죠." 보통 '공짜' '획기적'이라고 하면 의심이 간다. 이에 대해 짐 황 대표의 설명은 이렇다. 기존 골프장들은 로컬 서버에 시스템을 깔아 사용한다. 따라서 초기 개발비, 연간 유지보수비, 추가 개발비 등 고정비가 발생한다. 여기에다 시스템도 철저하게 오프라인 기반이어서 비대면·모바일 프로세스를 구현할 수 없다. 온라인 결제도 바로 할 수 없는 것이다. 짐 황 대표는 이 같은 문제점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풀어냈다. 그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구현해 골프장들의 전산 운영 비용 부담을 없앴다"며 "골프장은 서버를 구입할 필요가 없으니 유지보수비도 없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익명화된 빅데이터 분석으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세울 수 있다"며 "특히 표준화된 API 및 결제중계시스템으로 구글, 익스피디아, 네이버 등 글로벌 B2C 채널과 연결하기 쉬워 골프장 수익도 극대화된다"고 덧붙였다. 사실 골퍼들이 더 편하다. 모든 모바일 기반 채널에서 골프장 실시간 검색·예약부터 결제까지 한번에 끝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무인 체크인, 체크아웃이 가능하고 로커 자동 배정으로 편의성도 높였다. 줄 서서 로커 번호를 배정받고 결제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이미 1990년대 중반부터 항공, 호텔 업계는 '타이거'와 같은 시스템을 도입해 디지털 혁신을 이루고 있어요. 골프장도 이제 변해야 합니다. 특히 한국 골프장은 매월 내야 하는 '시스템 사용료'를 받지 않기로 했어요. AGL은 한국 기업이고 '타이거'는 한국 프로그램이기 때문이죠." 출처 : 매일경제 (http://www.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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